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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본 영화(장편 영화, 시리즈 영화, 정주행 영화)

by #€£¥¥++ 2022.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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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해리포터

많은 원작기반의 실사화 영화들이 그렇듯, 원작 팬들에게 전체적인 해리포터 실사영화들의 평은 그다지 좋지 않다. 원작에 비해서 깊이도, 연출도 매우 떨어진다는 평이 대다수.
시리즈의 시작을 연 감독은 나 홀로 집에, 미세스 다웃파이어 등으로 가족 영화에 강점을 보인 크리스 콜럼버스였다. 1편 자체는 호평이었다. 2편도 1편 못지 않은 호평을 받았다. 콜럼버스는 롤링의 요구에 맞춰 책의 내용을 그대로 구현하는데 힘썼으며 이때 정립한 시청각 요소들은 향후 시리즈를 이끌어가는 탄탄한 기반이 되었다.
이어서 이 투 마마로 이름을 알린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시리즈를 이어받아 3편을 제작했다. 다만 2편에 비해 심각하게 어두워진 3편은 잘라먹은 부분도 많았기에[시리즈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평론가에게 가장 평가가 좋은 편 중 하나가 3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커서 보면 감독 특유의 분위기가 환상적이다라는 재평가가 많다.
4편은 영국 출신의 마이크 뉴얼이 맡았다.책 분량이 전편에 비해 두 배로 늘면서 러닝타임의 한계상 삭제되는 부분이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책을 보지 않은 사람이면 전혀 이해가 가지 않게 만들어둔 것이 문제.
그래도 다크 판타지로 넘어가는 역할을 잘 수행했으며 액션신과 미로, 호수 등을 개성적으로 표현해 냈고 주인공들이 사춘기 청소년으로 성장한 모습을 잘 그린 점에 대한 평가는 좋았다. 지나치게 개성적인 3편의 분위기보다는 1, 2편의 분위기를 생각나게 하는 영화다.

5편 불사조 기사단부터 마지막 죽음의 성물 파트 2까지의 감독은 데이비드 예이츠로 심리 묘사에 탁월한 편. 예이츠만의 신념이 들어가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선 흥행성과 작품성을 겸비하려는 면이 보인다는 평이다. 본인 인터뷰도 신선함을 유지시키고 주제를 전달하기 위해 여러번 작품 각각마다 다른 장르를 벤치마킹했다고 말한 적이 있기도 하고,
특히 6편 혼혈 왕자는 해리 포터 시리즈 중에서도 상당히 독특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팬들 사이에서는 원작 파괴를 일삼는 못된 감독이라는 의견과, 엄밀히 말하자면 데이비드 예이츠는 원작 파괴를 한 적은 없고, 오히려 영화 러닝 타임에 맞추기 위해 효율적으로 과정을 재구성했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다만 예외적으로 7편 2부는 로튼토마토 평가지수 96%를 찍는 기염을 토했다.
물론 관객 평가는 비교적 낮다.
그러나 냉정하게 볼 때 원작 팬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평가는 다를 수밖에 없다. 원작 팬들로부터 공격받는 영화 4, 5, 6편의 경우도 영화 평가를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 로튼토마토 평점의 경우 시리즈 내의 순위가 불의 잔이 3위, 혼혈 왕자가 4위, 불사조 기사단이 7위이며, 메타크리틱은 불의 잔이 3위, 혼혈 왕자가 4위, 불사조 기사단이 5위이다.[로튼토마토][메타크리틱] 특히 원작과 가장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마법사의 돌과 비밀의 방은 메타크리틱에서 각각 7, 8위에서 깔아주고 있다. 이는 곧 객관적인 입장에서 영화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원작 팬들이 절대적으로 중요시하는 원작과의 일치도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기 때문에 나온 결과로 봐도 될 것이다.
물론 모든 관람자가 이러한 기준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은 아니며, 평가와 선호는 개인의 몫이다.



2.메이즈러너
대체로 무난히 호평받는 영화지만 제목과 달리 미로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거의 없기 때문에 미로에 대해 무언가 기대하고 본 사람들은 실망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제목이 메이즈 러너일 뿐, 메이즈보다 '러너'가 더 중요한 영화이며, 미로에 대한 기대보다 주인공 일행들이 맞닥드리는 시련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의 의미 및 이를 통해 제시하려는 세계관 등에 집중하며 감상하면 상당한 명작이라는 의견도 많은 편.
예산 탓인지 얼핏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처럼 보이는 예고편에 비해 본편의 스케일이 작기도 하다.
게다가 하나하나 뜯어보면 의외로 설정 구멍이 많아서 그 부분을 지적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에 빈틈이 많아 상상할 여지가 있다는 점이 오히려 덕후들에게 어필되면서 후속작의 영화화를 기대하는 팬들 역시 많아졌다. 설정 측면이 아닌 미래 세계에 대한 세계관 등에 대해서는 철학적으로 상당히 의미심장한 측면과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준다는 평도 다수.
주연 배우들의 외모가 아주 출중한 덕에 동인 팬덤도 확 커졌다. 그래서 팬아트와 팬픽 등 2차 창작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주연 캐릭터가 트리사를 제외하면 모두 남자애들이다 보니 BL계열 2차 창작이 대부분. 헌데 동서양 팬덤의 대세 캐릭터나 커플링에 차이가 있는 듯하다. 한국 동인층에서는 뉴트와 민호가 인기있고 주인공인 토마스는 의외로 팬덤이 적은 반면, 서구권에서는 토마스 역의 딜런 오브라이언이 기존에 드라마 '틴울프' 출연으로 팬이 많았기 때문에 토마스의 팬덤이 매우 크다.(그러니까 주연..) 한국에서는 1편 상영 시점엔 토마스는 아오안 취급이었지만.. <메이즈 러너> 시리즈가 2편 3편으로 계속 인기를 끌면서 주연 배우 딜런 오브라이언의 인기도 많이 올라간 편.
소년들이 여자 보기를 너무 돌 같이 한다는 지적도 간간이 나온다. 소설에서는 여자애가 올라왔다는 뉴트의 말에 "내가 먼저 걔 찜한다" 등 짓궂은 면모가 좀더 나온 편이지만, 영화에선 아무도 트리사에게 신경을 안 쓴다. 하지만 조금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원작소설은 몰라도 영화에서는 소년들이 여자사람에 대해 거의 숙맥 내지는 무관심을 넘어 경계 대상으로 취급하는 것이 더 이치에 맞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
글레이드에 갖혀있는 소년들은 매우 어린 유아 시절 위키드에게 끌려와 온갖 극한 상황에 내몰리는 실험 대상이 되었던 면역자 아이들로, 이들은 자라는 동안 성에 대한 지식 자체를 접할 기회가 아예 없었을 것이며 성년이 다 되었어도 성 관련 지식은 어린 아이들 수준인 "부모 사이에 자녀가 있고 자녀에게는 부모가 있다" 정도에 그칠 수 밖에 없다. 기억이 온전히 살아있어도 이럴 진데, 이들이 글레이드에 보내지면서 모든 과거 기억이 삭제된 채 보내졌으며 기억이 나는 시기 이후로 접한 사람들은 전부 자기와 같은 남자들인 상태이니 더더욱 성에 대해 무지한 상태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기억이 나는 시기 이후로 처음 만나는 여성인 트리사를 보더라도 여자사람인 것은 알겠고 뭔가 좀 마음이 심숭생숭하기는 한데, 그 이상의 감정이나 생각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다. 따라서 어떤 소년이 심숭생숭한 마음에 트리사를 힐끗 바라보는 장면 정도가 그들이 느끼는 감정인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며 처음보는 여자라고 환장해 하는게 오히려 더 이치에 맞지 않는다. 이들의 심리는 이들이 처해있는 현실과 성장과정 속에서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인공인 토마스조차 남녀가 사랑하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은 그리버의 침에 일부러 찔려서 과거 기억의 일부를 되찾은 후에야 살짝 기억하게 되며, 여기서 더 나아가 남녀가 서로 키스 같은 것을 나눌 수 있다는 것조차 2편 3편의 이야기에서 외부의 사람들을 접하면서 알게 되는 판이다.
이러니 높은 곳에서 물건을 던져대는 트리사보고 소년들이 "여자들은 다 저래?"라는 반응을 보인 것이 당연한 것.
뿐만 아니라 트리사가 일상적인 상황에서 글레이드에 올라왔어도 이럴 진데, 심지어 트리사는 소년들에게 불길한 징조 및 경계 대상으로 여겨졌다. 트리사가 올라오면서 글레이드의 모든 일상과 규칙이 깨져나가고 불길한 어감의 멘트가 적힌 종이까지 함께 올라왔으며 올라오자마자 넋이 나가있는 상태에서 토마스의 이름을 부르는 기이한 행동을 보였기 때문. 이러니 소년들에게 트리사는 관심의 대상이 아니라 무언가 가까이하기 꺼려지는 상대였을 뿐인 것이 이치에 맞다. 다만 이런 점이 2편 3편을 보면서 위키드의 존재와 그들의 행각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된 상태에서야 확실히 알 수 있고, 또한 영화와 소설의 설정이 조금 다르다는 점도 2편, 3편을 가야 좀 더 확실해지기에 영화 1편만 보면 저런 지적을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었다.
주인공 및 동료들이 친구를 자기의 목숨만큼 중요하게 여기고 친구가 처한 상황이나 처지를 자기와 동일시하여 자기 일처럼 여기는 것도 앞 각주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들에게 친구란 기억이 남아있는 이후로 자신과 모든것을 함께하며 여러번 죽을 고비를 함께 넘긴 한 피보다 진한 사이이기 때문이다. 일상적인 성장 과정을 거친 사람들도 전쟁터 등에서 생사고락을 함께 한 전우와는 놀라운 유대감과 동료애, 즉 전우애가 생기게 되는데, 영화속 주인공 일행들의 성장과정과 환경이라면 그들에게 친구란 존재는 심리적으로 전우 정도조차도 뛰어넘어 몇배는 더 끈끈한 감정을 느낄 것이 분명하다. 다만 이러한 면모는 글레이드가 이들이 접하는 세상의 전부였던 1편보다는 2편, 3편에 가면서 더 분명하게 표현된다.
주연들이 모두 젊은 배우들이고 웨스 볼 감독도 장편영화 연출이 처음인 신인+젊은 사람이라서 인터뷰 등을 보면 상당히 재기발랄하고 서로끼리 장난치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쉽게 말해 훈훈.


3.케리비언의 해적

현 시점에서 '해적영화' 장르에선 가장 먼저 떠오를 만큼의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시리즈다.
실제로는 루카스아츠의 어드벤처 게임인 원숭이 섬의 비밀 영화화가 제작난항으로 중단되었는데, 그때의 원안을 모티브로 블록버스터 영화로 만들어진 첫 작품이 이 시리즈의 시작이 되었다. 영화화되면서 원작 게임과 많이 달라졌어도 원안 등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 고어 버빈스키 연출, 조니 뎁(잭 스패로우 역), 올랜도 블룸,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블록버스터 해양 어드벤처 시리즈. 스워시버클러(Swashbuckler) 영화의 명맥을 잇는 어드벤처 블록버스터이다.
처음 1편을 제작할 당시 영화화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해적이 나오고 규모가 큰 블록버스터 영화가 종전에 연이어 망했기 때문. 로만 폴란스키가 해외 투자로 1985년 당시 4천만 달러의 거액으로 만든 <해적>은 꼴랑 164만 달러를 벌어들여 튀니지인 제작자 타라크 벤 암마르는 이를 갈며 영화 제작을 다시는 하지 않았다. 그리고 1995년작인 컷스로트 아일랜드는 1억 달러 가까운 거액을 들여 만들었으나 감독, 배우까지 몰락시켰고 제작사인 캐롤코 픽처스를 문닫게 만들었다.(사실 항목에서 나오듯이 개봉 전부터 파산 선고했지만...이게 성공했다면 기사회생했을지 몰랐으니) 이러다보니 해적이 나온 블록버스터로서 2000년대를 이어받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부정적인 예상과는 다르게 첫 작품이 흥행 대박을 기록했고, 이후 후속작이 줄줄이 개봉되면서 2000년대 해리 포터 시리즈, 반지의 제왕 시리즈 등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흥행한 블록버스터 시리즈로 자리잡았다. 극장 수입으로 5편 합쳐 무려 45억 244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미국은 물론, 대표적인 빅마켓인 영국과 일본에서 강세를 보였다. 둘 다 해적으로 유명한 국가다... 계속 후술하겠지만 일본의 경우 아예 전 시리즈가 미국 제외 해외 흥행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일본 안에서도 그 해 흥행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 같은 이유로 조니 뎁이 가장 인기가 높은 해외 스타 때문이라는 것도 있다. 4편 이후로는 중국과 러시아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4.반지의 제왕
《반지의 제왕》 이전에도 판타지 영화는 종종 제작되어 왔었지만 대부분 스케일이 작고 완성도가 낮아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게다가 1950년대에 나온 소설 반지의 제왕은 판타지의 원조에 가까웠음에도 오래된 명작들이 가진 딜레마를 가지고 있었다. 소설의 분위기가 너무 대중에게 익숙해졌고, 기존에 소개된 다른 판타지 작품들과의 차별화가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영화화가 꺼려지고 있었던 것.
방대한 스케일 역시 제작비를 많이 잡아먹어 리스크마저 컸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001년에 처음 실사 영화화된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는 세 편의 영화 모두가 극찬을 받을 정도로 고른 완성도를 가지며 SF나 판타지에 대해서 저평가하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조차 인정할 만한 수준의 작품으로 탄생했다.
수많은 캐릭터와 방대한 이야기를 세 편의 영화에 나누어 큰 무리 없이 이야기를 담아내었고, 세 편 모두 피터 잭슨이 감독을 맡아 세 편을 한번에 제작하여 시리즈 전체의 일관성이 매우 뚜렷하다.또한 거대한 세계관과 웅장한 전투씬이 등장하는 스펙터클한 에픽 판타지를 유감없이 보여주었고, 특히 소설의 유명한 캐릭터들과 풍경 등을 그렸던 많은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작품 속 묘사들을 존중하여 그린 아름답고도 압도적인 영상은 판타지 장르의 시각적인 기준을 재정의하게 되었다. 반지의 제왕 이후 이것과 유사한 분위기의 중세풍의 판타지 영화나 게임 등은 내용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면에서도 이 시리즈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어렵게 되었다. 이 영화가 판타지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치를 너무 높여버린 바람에 이후 개봉한 대다수의 에픽 판타지 영화들이 줄줄이 실패한 것을 보면 이 장르의 온전한 영상화가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는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5.분노의 질주
스트리트 레이싱을 소재로 다룬 자동차 액션 영화 시리즈.
이전까지만 해도 액션 영화의 한 시퀀스에 불과했던 자동차 액션(카 체이스)을 영화의 소재로 옮겨온 시리즈. 물론 자동차 관련하여 가장 유명한 시리즈가 되었다. 4편부터는 스트리트 레이싱은 더 이상 주 소재가 아니고, 극한의 자동차 묘기를 동원한 액션 영화가 되었다. 하지만 그 덕에 오히려 시리즈의 인기과 지명도가 올라갔으니 테마의 변경은 신의 한 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스트리트 레이싱은 여러 방법으로 매 편 개근한다. 식스티 세컨즈와 함께 자동차 영화계의 양대 대표작이며 자동차 매니아들에게는 이 두 작품은 반드시 봐야할 작품으로 취급되며 많은 사랑을 받는다.



6.마블

어떤 영화부터 봐야 하는지 질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냥 개봉한 순서대로 보면 된다.
단, 페이즈 4의 초반 작품들인 블랙 위도우와 팔콘과 윈터 솔져는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개봉 및 공개 순서가 뒤바뀌었다. 두 작품을 순서대로 보면 등장인물 한 명이 갑툭튀하는 전개가 되므로 유의하자. 다행히 이 등장인물은 작중 비중이 낮아서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큰 문제가 생기진 않는다.
MCU 시리즈의 스토리 흐름은 대부분 영화의 개봉 순서와 일치하는데다가, 쿠키 영상이나 작품 내 등장하는 후속작 떡밥들까지 즐기려면 개봉순으로 보는 게 좋다. 물론 퍼스트 어벤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캡틴 마블, 블랙 위도우처럼 작중 시간대와 개봉 순서가 일치하지 않는 작품들도 있다. 하지만 그 작품들은 대부분 메인 스토리 안에 들어가기 전이고 메인 시간대 아니면 주변 영화에 거의 영향이 없다.
상술하였듯이 영화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영화 하나하나가 다른 작품들의 스토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지간해선 전부 다 보는 편이 좋다. 또한 2021년부터 방영되기 시작한 디즈니+ 드라마 시리즈들의 경우 케빈 파이기가 직접 제작 총괄을 하면서 히어로 개별 영화들과 동급의 중요성을 갖게 되었으며, 일부 드라마들은 차기 영화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면서 더욱더 시청이 필수적이게 되었다. 그러나 아래의 진입 장벽 문단에도 나오듯이 영화와 디즈니+ 드라마를 제외한 기타 작품들은 MCU 공식에 포함되지 않아서 시리즈의 스토리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스핀오프, 외전 성격의 작품들이기 때문에 굳이 안 봐도 상관없다. 따라서 ABC, 넷플릭스, Hulu 계열 드라마나 마블 원샷, 코믹스 및 소설판 등 기타 작품들의 경우엔 보고 싶으면 보면 된다.


7.엑스맨
2000년에 개봉한 작품인만큼 지금보면 액션씬이나 CG가 아쉬운 편이다. 일본의 특촬드라마가 떠오를 정도. 물론 세기말에 개봉한 작품이란 것을 감안해야하지만[4] 그 당시를 기준으로 해도 스파이더맨등이 보여준 시각효과를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CG퀄이 높은 편은 아니었다.
대신 엑스맨 시리즈 원작이 가진 매력적인 요소들을 잊지 않으면서 좋은 영화로 나왔다. 밀레니엄으로 넘어가면서 현실 사회에서도 가장 큰 갈등요소였던 편견, 차별, 공존등을 슈퍼히어로라는 소재로 잘 표현해서 높은 평을 받았다. 지금봐도 스토리는 엑스맨 실사영화 시리즈내에서도 손에 꼽힌다.
영화 외적으론 밀레니엄 시대의 첫 스타트를 끊은 슈퍼히어로 영화라는 점, 향후 20년간 이어질 엑스맨 유니버스를 시작시킨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당시로선 배트맨과 로빈 이후 시들해졌던 슈퍼히어로 장르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어주었으며,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와 다른 슈퍼 히어로 영화들이 개봉하는 발판을 마련한 작품이다. 당시까진 DC 코믹스외에는 크게 성공한 히어로 영화들이 없었는데,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서는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후에 엑스맨 유니버스가 이어지고,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로건과 같은 명작들이 개봉된 것도 이 작품의 성공으로 시작된 것.


8.스타워즈

1977년에 개봉한 스타워즈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자 스타워즈 사가의 시작. 단순한 SF 장르를 넘어 현대 영화사에 남을 역대 최고의 명작 중 하나로 고평가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대성공에 힘입어 스타워즈 시리즈는 세계구급 프랜차이즈가 되었으며, 시리즈가 많아진 지금은 '새로운 희망'(A New Hope)이라는 부제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개봉 이전에는 별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으나 정작 개봉하자 관객들과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흥행에도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단순한 영화를 넘어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여겨졌을 정도. 미국 영화의 전통적인 장르인 서부극에서 전쟁 영화에 이르는 모든 영화의 종류 즉, 해적, 모험, 서부극, 갱스터, 공포, 뮤지컬에 심지어 철학적 우화까지 담긴 영화로 미국인들에겐 거의 신화나 다름 없는 인기를 얻게 되었다. 또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죠스와 함께 결정적으로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시대를 열어젖힌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영화 산업의 판도를 바꿨다는 점에서 로저 이버트는 국가의 탄생과 시민 케인에 비견될 만큼 영화의 역사에서 중요한 작품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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